현대자동차가 전용 플랫폼 E-GMP를 활용하는 첫 전기차 아이오닉5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탑재한다.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3월 출시 예정인 아이오닉5의 선택사양(옵션)으로 거울없이 카메라와 디스플레이를 활용하는 새로운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삼성디스플레이의 올레드패널을 쓴다.
새로운 사이드미러 시스템은 카메라를 이용해 차량 양 측면을 촬영하고 이를 실내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주는 방식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올레드패널은 아이오닉5의 운전석과 조수석 문 상단에 기존 사이드미러 정도의 크기로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7월 아우디가 전기차 e-트론 55콰트로에 ‘버추얼 사이드미러’라는 이름으로 현대차와 같은 방식의 새로운 사이드미러시스템을 처음 선보였는데 아우디 역시 삼성디스플레이로부터 올레드패널을 받았다.
현대차가 새로운 사이드미러 시스템을 선택사양으로 제공하는 만큼 삼성디스플레이에서 받는 올레드패널 물량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전기차시대에 현대차그룹과 삼성그룹이 협력을 시작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현대차와 패널공급 계약을 맺은 것도 2011년 내비게이션용 8인치 LCD 공급계약을 맺은 이후 10년 만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