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트윈데믹 우려로 독감백신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과 더불어 코로나19 백신을 위탁생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5일 GC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36만5천 원에서 50만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직전 거래일인 23일 GC녹십자 주가는 42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 연구원은 “남반구도 역시 작년 가을 북반구와 마찬가지로 트윈데믹 우려가 커지면서 GC녹십자 독감백신 수요가 증가할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트윈데믹은 두 개의 질병이 동시에 유행하는 상황을 가리키는 말로 2020년 가을 북반구에서는 코로나19와 독감 동시 유행의 우려가 있었다.
선 연구원은 GC녹십자의 매출총이익률이 2020년 30.2%에서 2021년 32.2%로 약 2% 포인트 정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2021년 많은 종류의 코로나19 백신들이 개발되면서 백신 생산시설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된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은 발표시점의 문제인 것으로 예상됐다.
선 연구원은 “아직까지 구체적 계약체결이 발표되지 않아 2021년 GC녹십자의 실적 추정에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추정치는 반영하지 않았다”면서도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발표되면 GC녹십자는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GC녹십자는 2021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7096억 원, 영업이익 13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실적 추정치보다 매출은 13.7%, 영업이익은 66.7%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