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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자이에 감성 입히다, 임병용 고급브랜드 대신 자이 더 키우기

안정문 기자 question@businesspost.co.kr 2021-01-19 17: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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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이 올해 분양목표 달성을 위해 소비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감성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분양관리팀을 건축주택마케팅팀으로 재편하고 웹매거진을 만드는 등 여러 채널의 콘텐츠를 활용한 브랜드 이미지 세련화에 나서고 있다.
 
GS건설 자이에 감성 입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0431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임병용</a> 고급브랜드 대신 자이 더 키우기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19일 GS건설과 건설업계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GS건설은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자이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웹매거진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은 올해 송도자이 크리스탈오션을 시작으로 전국에서 2만8651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에도 2만6642세대를 분양하면서 목표를 초과 달성했는데 여기에는 유튜브 등 온라인 콘텐츠를 활용해 소비자와 친밀하게 소통하며 이미지를 끌어 올린 것이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2019년에는 분양목표(2만8837세대)의 57.6% 정도인 1만6616세대만를 분양하는 데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분양이 1만 세대 가까이 늘어났다.

2020년 분양 목표를 달성했거나 90%를 넘긴 GS건설, 현대건설, 대우건설 등은 모두 유튜브 채널 구독자 10만 명이 넘는 등 온라인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GS건설은 유튜브 채널에서 현장 정보나 청약 관련 설명, 도시정비사업, 부동산 전망과 세금 등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고 자이아파트에 사는 유명인이나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감성 콘텐츠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GS건설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19일 기준 24만8천 명으로 건설사 유튜브 채널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올해부터 분양관리팀을 건축주택마케팅팀으로 부서이름을 바꾸고 유튜브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담당자를 2명 뒀다"며 "건설사가 지닌 딱딱한 분위기를 벗고 세련되고 친근한 이미지를 자이 브랜드에 입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브랜드 웹매거진인 '비욘드 아파트먼트'도 내놓으면서 자이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소속감을 높이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GS건설은 전국 자이아파트 266개 단지 24만여 세대의 이야기를 활용해 트렌드와 정보, 자이 주민과 자이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으며 브랜드 가치 높이기에 나섰다.

이 밖에도 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네이버TV,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포스트 등 여러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 활용하면서 건설사의 경직된 이미지를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건설사 가운데 처음으로 카카오와 분양상담, 중도금 납부, 입주 안내 등을 카카오톡 챗봇 서비스로 제공하는 사용 계약을 맺는 등 모바일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임병용 GS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수익성이 높은 주택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뜻을 내놨는데 주택사업의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분양관리팀을 건축주택마케팅팀으로 개편한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시공을 넘어 사업 발굴과 개발을 하고 나중에 운영까지 아우르기 위해서는 주택사업 브랜드의 이미지를 끌어 올려야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임병용 부회장은 신년사에서 “겪어보지 못한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만큼 똑같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시대의 경쟁력이 될 수 없다”며 변화의 흐름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GS건설이 다른 건설사의 디에이치, 아크로와 같은 프리미엄 브랜드가 없는 점을 고려해 사회관계망서비스와 웹 매거진 등으로 소통하고 소속감 느낄수 있도록 함으로써 브랜드를 차별화하려는 것이라는 시선도 있다.

GS건설은 "지난해 코로나19로 본격화한 유튜브 등 사회관계망서비스가 큰 성과를 냈다"며 "소통 채널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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