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준호 기자 junokong@businesspost.co.kr2021-01-12 12: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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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액 신용대출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2일 열린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우려의 시각이 나타나고 있다"며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 및 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대출에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 금융위원회 로고.
그는 "당국은 신용대출 자금이 특정 자산시장으로 쏠리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은행권의 관리를 강화토록 하는 등 신용대출 증가세 관리에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들어 5대 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 NH농협)의 신용대출 잔액은 약 2179억 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하반기와 비교해 아직까지는 비교적 안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도 부위원장은 평가했다.
도 부위원장은 2021년에도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자금지원을 지속해나가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그는 "취약부문을 중심으로 어려움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코로나 3차 확산에 대응해 3조 원 규모의 집합제한업종 소상공인 임차료 융자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2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 개편한 바 있다.
도 부위원장은 "18일부터 자금이 지원될 수 있도록 은행권에서는 실무준비를 차질없이 진행해 주시고 정부도 부처 사이 협업을 통해 지원절차를 간소화하는 등 신속한 자금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0년 1차 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4조8천 억원, 2차 프로그램을 통해 3조5천억 원이 지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중소·중견기업 자금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33조3천억 원, 회사채·단기자금시장 안정화를 위해 18조8천억 원이 지원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