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적극적 부양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장을 마쳤다. |
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6.84포인트(0.18%) 상승한 3만1097.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0.89포인트(0.55%) 오른 3824.6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4.50포인트(1.03%) 높아진 1만3201.98에 각각 거래를 마감했다.
차기 바이든 정부가 적극적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투자심리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바이든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이 확정되면서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대폭 해소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20일에 미국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한다.
민주당이 백악관과 상원, 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새로운 권력구도가 완성돼 민주당 주도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바이든 당선인은 조만간 코로나19 대응 부양책의 윤곽을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민주당이 코로나19로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대형 기술기업에 과격한 규제조치를 강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이에 따라 경기부양책의 수혜가 기대되는 업종뿐만 아니라 기술주도 0.75%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된 긍정적 소식도 투자심리를 지지했다.
영국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의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유럽연합(EU)이 1월 말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사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란 말도 나왔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부진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미국 노동부는 2020년 12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14만 명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는 5만 명 증가였지만 이런 전망에 부응하지 못했다.
실업률은 2020년 11월과 같은 6.7%로 조사돼 시장 예상치(6.8%)보다 양호했다.
국제유가도 상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2월부터 2달 동안 하루 100만 배럴의 감산 계획을 밝힌 데 영향을 받았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8%(1.41달러) 오른 52.24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2.96%(1.61달러) 높아진 55.9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