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수도권 및 지방 아파트값이 가파르게 오르자 서울 아파트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퍼지며 매수심리가 커졌다.
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월4일 기준으로 1월 1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6%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2주 이후 31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은 "저금리에 따른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에 상대적 저평가 인식마저 퍼져 매수심리가 커졌다”며 “정비사업이 진척될 기대감이 있는 단지와 강남권 주요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서울 강북 14개구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5% 올랐다. 상승폭은 지난주 수준을 유지했다.
마포구(0.1%)는 공덕동, 아현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상승했다. 광진구(0.09%)는 광장동과 자양동 중심으로, 중구(0.08%)는 신당동과 황학동 일대 구축 단지가 올랐다.
강남 11개구는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커졌다.
송파구(0.11%)는 가락동, 문정동, 장지동 등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있는 단지의 가격이 높아졌다. 서초구(0.1%)는 반포동과 잠원동 주요단지 중심으로 올랐고 강남구(0.09%)는 도시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일원동과 수서동 단지 위주로 값이 상승했다.
동작구(0.06%)는 사당동, 대방동 구축단지와 흑석동 신축 단지가 올랐다. 영등포구(0.04%)는 신길동, 문래동, 도림동 등 역세권 단지 위주로 가격이 높아졌다.
1월1주차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7% 높아졌다. 상승폭은 지난주보다 0.01%포인트 축소됐다.
수도권은 0.26% 증가해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됐고 지방은 0.28% 올라 상승폭이 0.05%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을 살펴보면 울산(0.48%), 부산(0.45%), 경기(0.37%), 대전(0.37%), 대구(0.34%), 경남(0.3%), 경북(0.28%), 인천(0.27%), 제주(0.26%), 세종(0.24%), 강원(0.25%), 강원(0.18%) 등이 올랐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