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이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7일 오전 10시 SK네트웍스 등 회사 자금을 빼돌려 비자금 200억 원대를 조성한 혐의로 최 회장을 불러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2020년 10월6일 최 회장의 자택과 SK네트웍스 서울 사무실 등 10곳을 대상으로 대규모 압수수색을 펼치며 수사를 시작한 지 3개월 만이다.
검찰은 최 회장에게 그가 경영한 SK네트웍스, SKC 계열사들을 동원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해외로 빼돌린 경위 등을 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앞서 최 회장이 대표를 맡았던 SKC의 자회사 SK텔레시스 전직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는 등 당시 관계자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파악해왔다.
최 회장은 SK그룹 오너일가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이고
최태원 SK그룹 회장과는 사촌이다.
선경 전무와 부사장, SK유통 대표이사 부회장을 거쳐 SKC 회장과 SK텔레시스 회장을 지냈고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