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업의 헬스케어사업 추진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장은 31일 신년사에서 “고령화 및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서비스 수요도 증가할 것이다”며 “공사보험 정보공유체계 마련 등을 통해 생명보험업의 헬스케어시장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사들이 공공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면 헬스케어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킬 수 있다고 바라봤다.
보험계약 체결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모든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것도 지원하기로 했다.
특히 실손보험금 청구 전산화사업이 빠르게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서류발급 전산화로 의료기관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실손보험금 청구절차 간소화로 소비자의 편익을 제고해 의료기관, 소비자, 생명보험사가 윈-윈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새 국제회계기준 도입 등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도 힘을 보탠다.
2021년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신지급여력제도 등이 도입되면 부채를 시가로 평가하기 때문에 생명보험사들의 자본확충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 회장은 “새로운 자본건전성 규제에 따른 업계의 충격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건전성 규제의 연착륙을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회원사들과 함께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경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 회장은 “생명보험업은 끊임없이 새로운 위기와 기회 요인을 마주하고 있다”며 “흔히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 같이 늘 함께한다고 하지만 오직 준비된 자만이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