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오른쪽)가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에 서명을 마친 뒤에 최종태 기아차 노조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
기아자동차가 2020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했다.
기아차는 30일 경기도 광명시 소하리공장에서
최준영 기아차 대표이사와 최종태 전국금속노동조합 기아자동차지부 지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0년 단체교섭 조인식을 열었다.
노사 대표가 합의안에 서명하면서 기아차 노사의 임단협 협상은 8월27일 노사 상견례 이후 125일 만에 완전히 마무리됐다.
이로써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 회사 5곳 가운데 4번째로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을 마쳤다.
기아차 노사는 16차례 본교섭 끝에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교섭 과정에서 기아차 노조는 4차례 부분파업을 진행해 3만 여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노사는 16번 째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을 뼈대로 성과급 150%, 격려금 12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150만 원 등의 내용이 담긴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기아차 노사가 기본급 동결에 합의한 것은 11년 만이다.
주요 쟁점이었던 '잔업 30분 보장'과 관련해서는 '잔업 25분 보장'으로 합의했다.
잠정합의안은 29일 진행된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해 최종 가결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