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정치·사회  사회

한국개발연구원 "코로나19로 노래방 골프연습장 DVD방 타격 커"

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 2020-12-28 08:51:08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코로나19에 가장 타격을 입은 업종은 노래방, 골프연습장, DVD방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 의뢰로 작성한 1차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에 관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렸던 2분기에 휴폐업률이 가장 높아진 업종은 노래방. 골프연습장. DVD방으로 파악됐다.
 
한국개발연구원 "코로나19로 노래방 골프연습장 DVD방 타격 커"
▲ 한국개발연구원 로고.

노래방과 골프장, 비디오방의 휴폐업률은 2019년 2분기 1.05%에서 올해 2분기 1.77%로 0.72%포인트 높아졌다. 올해 2분기에 약 4만4천여 곳 가운데 784곳이 문을 닫았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9곳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노래방은 비말 감염 위험성이 높아 코로나19 확산 과정에서 집합금지 업종으로 지정된 기간이 가장 길었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본 업종은 단란주점과 유흥주점이다.

2분기 휴폐업률이 1.48%로 1년 전보다 0.51%포인트 높아졌다. 약 4만2천 곳 가운데 614곳이 문을 닫았다. 1년 전보다 204곳 많은 규모다.

단란주점과 유흥주점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기간 가운데 영업금지 조치를 받았던 업종이다. 국민이 감염 위험을 줄이고자 활동범위를 줄이면서 상대적으로 필요성이 적은 오락부문 소비를 크게 줄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행업종 휴폐업률도 2분기 1.32%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올랐다.

반면 약국의 2분기 휴폐업률은 0.82%로 1년 전보다 1.51%포인트 낮아졌다.

병원을 가기 꺼린 국민들이 대신 약국을 찾고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위생용품의 구매를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안경점의 휴폐업률도 0.52%로 0.67%포인트 낮아졌다.

이런 현상은 재난지원금 지급과 연결해보는 시각이 많다. 재난지원금을 받은 국민이 대면서비스업이나 음식점보다 가구, 의류, 안경 등 내구재 소비를 늘리면서 관련 업종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모든 국민에게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된 1차 재난지원금 지급 전후 신용카드 매출 증감률을 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다.

재난지원금 지급 전 3주와 지급 뒤 6주 사이의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증감률을 비교해보면 가장 크게 증가한 업종은 세탁소였다. 안경점, 헬스, 패션(의류)·잡화 등의 매출도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

최신기사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공무원 투신 사망, 경찰 "조사 대상 아니었다"
르노코리아, 10월 한 달 동안 전기SUV에 특별 구매지원금 250만 원 지급
티웨이항공 프랑크푸르트 취항 1주년, 운항 530편에 10만 명 탑승
애플 비전프로 개편 잠정 중단, 메타 대항할 스마트글라스 개발에 속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일 체포적부심 진행
머스크 X 인수 관련 소송 이관 시도 실패, 법원 "제출된 사유 인정 어려워"
LG전자 조주완 부산대에서 산학협력 30주년 특강, "성공 아닌 성장 중요"
해외언론 "트럼프 의약품 관세 시행 무기한 연기, 준비 작업은 진행 중"
삼성전자 내년 임직원 외국어 평가 인센티브 시행, 최대 100만 원 상품권 지급
금융 노사 임금 3.1% 인상 잠정 합의, 주4.5일제 도입 TF도 구성하기로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