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개발한 당뇨병 신약이 올해 1천억 원어치 넘게 팔렸다.
LG화학은 의약품시장 조사기관 유비스트 조사결과 당뇨병 신약 제미글로 브랜드의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누적 매출이 1062억 원으로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제약바이오기업이 개발한 신약 가운데 11월 말 기준 매출 1천억 원을 넘긴 제품은 제미글로가 유일하다.
제미글로는 2017년 LG화학에 흡수합병된 LG생명과학이 2012년 내놓은 제품이다.
2016년 매출 500억 원을 달성했으며 2019년에는 매출 1008억 원을 거뒀다.
LG화학은 제미글로를 회사의 주력 제품으로 키우기 위해 제품군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워뒀다.
LG화학은 현재 제미글로에 당뇨병 치료제인 SGLT-2 억제제를 더한 새로운 당뇨병 복합치료제의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다.
제미글로 브랜드에는 제미글로 이외에 제미글로에 메트포르민 성분을 더한 제미메트, 이상지질혈증 치료 성분을 더한 제미로우 등의 제품이 있다.
손지웅 LG화학 생명과학사업본부장 사장은 “제미글로의 성공적 기록은 혁신성에서 고객의 인정을 받았음을 보여준다”며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적 신약 개발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