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중고차 시장에서 준중형 모델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인기를 얻고 있다.
젊은층이 수입차 구매를 늘리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중고자동차 오픈마켓인 SK엔카닷컴이 10~11월에 20대 이상 판매된 수입중고차의 평균 판매기간을 조사한 결과 BMW의 준중형 세단인 뉴3시리즈 2015년 식이 15.15일로 1위를 차지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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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MW의 뉴3 시리즈. |
그 뒤를 2012년식 폴크스바겐의 소형 스포츠 해치백인 시로코가 15.73일로 2위, 2009년식 메르세데스 벤츠의 준중형 세단인 C클래스가 16.91일로 3위에 올랐다.
SK엔카 홈페이지에 등록된 수입중고차를 차종별로 분류하면 중형차에 이어 준중형차가 2위를 차지했다.
수입중고차 시장에서 SUV의 선호도도 높아졌다. 평균 판매기간 순위에서 포드 익스플로러 2013년식이 4위, 포드 익스플로러 2014년 식이 6위에 올랐다. 랜드로버의 디스커버리4 2013년 식은 7위를 차지했다.
하이브리드 모델도 인기를 얻고 있다. 렉서스 뉴 ES300h 2014년 식이 평균 판매기간 18.31일로 8위를 차지했다.
SK엔카닷컴 관계자는 "과거 부와 명예를 과시하기 위해 수입차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중고차시장에서도 중형차와 대형차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최근에는 젊은 소비자층의 수입차 구매가 많이 늘어나면서 가격과 유지비가 저렴한 준중형차의 비중이 대폭 늘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