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2020-12-01 09:3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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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사업분야의 상호 시너지가 큰 데다 라인과 Z홀딩스의 경영통합도 기대된다.
▲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일 네이버 목표주가를 36만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네이버 주가는 11월30일 27만27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네이버는 모든 사업부문에서 순환적으로 자동 성장하는 구조를 갖췄고 내년 일본과 동남아시아에서 매출이 늘어나는 계기도 있을 것”이라며 “내년 플랫폼기업의 최선호주(톱픽)로 볼 수 있다”고 추천했다.
네이버 사업분야의 3분기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서치플랫폼 8.2%, 커머스(상거래) 41%, 결제 60%, 핀테크 68%다. 이 분야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한 부분의 매출 증가가 다른 부문으로 확산되는 사업구조를 갖추고 있다.
네이버웹툰도 아마추어 작가들이 창작물을 올리는 플랫폼인 캔버스를 통해 해외사업 기반을 쌓고 있다. 캔버스에서 활동하는 미국 작가들의 연평균 수익이 6천만 원까지 늘어나면서 전체 작품 수도 늘어나고 있다.
이 연구원은 “캔버스처럼 웹툰과 웹소설 스토리가 계속 창작되는 플랫폼은 글로벌 지식재산(IP)을 만들어내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뒤 영화나 드라마까지 확장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 일본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운영사 Z홀딩스가 내년 3월에 경영을 통합하면 네이버의 상거래(커머스) 분야에도 상당한 호재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Z홀딩스의 야후재팬 쇼핑 거래액은 분기당 8조 원, 연간 증가율 30%에 이른다 간편결제 페이페이도 분기당 거래가 5억 건에 이른다.
이 연구원은 “경영통합 이후 라인에서 야후재팬의 쇼핑, 포털, 미디어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되면 국내 카카오톡처럼 라인의 모바일 네트워크 효과까지 더해진다”며 “라인의 모바일 플랫폼과 야후재팬의 사업 시너지를 통해 실적이 크게 좋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