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 등 현대중공업그룹 조선3사가 새 인사제도를 실시한다.
현대중공업은 12월1일부터 설계기술직군을 신설하는 내용의 인사제도를 시행한다고 30일 사내소식지 ‘인사저널’을 통해 밝혔다.
▲ 한영석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
엔지니어링 기술역량을 끌어올려 회사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시도라고 현대중공업은 설명했다.
사무직군에서 분리돼 신설되는 설계기술직 직군은 직급과 직위 체계도 바뀐다.
현행 4급~부장급의 직급 체계는 4급이 HL(현대중공업 리더)1, 대리급이 HL2, 과장급은 HL3, 차장급은 HL4, 부장급은 HL5로 변경된다.
직위체계는 현행 부장, 차장, 과장을 묶어 책임엔지니어로, 대리를 선임엔지니어로, 4급과 5급을 묶어 엔지니어로 바뀐다.
현대중공업은 2021년 1월1일부터 연구직과 설계기술직에 ‘수석’ 직위도 신설한다. 책임연구원과 책임엔지니어 위에 수석연구원과 수석엔지니어 직위가 생기는 방식이다.
수석은 최고 직무 전문가이자 임원후보군으로 정기심사를 통해 선임된다. 심사에서 자격 요건에 미치지 못하는 수석은 다시 책임으로 강등된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제도 개편은 현대중공업뿐만 아니라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그룹 조선3사에 모두 적용된다”며 “앞으로도 이와 같은 맞춤형 인사제도를 확대도입해 보다 효율적이고 공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