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안전관리를 위해 건설현장에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재해예측시스템을 도입한다.
현대건설은 17일 보도자료를 내고 현대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국내 모든 건설현장에 작업 당일 예상되는 재해 위험정보를 제공하는 '재해예측 인공지능(AI)'를 적용한다.
▲ 현대건설 현장 담당자가 '재해 예측 AI' 시스템에 접속하고 있다. <현대건설> |
재해예측 인공지능은 현장 담당자가 예정된 공사정보를 입력하면 이 정보를 분석해 공사 유형별 안전재해 발생확률과 안전관리 지침을 알려준다.
이 자료는 작업 당일 현장 담당자에게 이메일과 문자메시지로 전달된다.
재해예측 인공지능은 재해 위험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위해 전국 건설현장에서 매일 갱신되는 공사정보를 실시간으로 학습한다.
현대건설은 재해예측 인공지능을 통해 건설현장의 위험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가능해짐으로서 안전관리의 객관성과 신뢰성, 효율성을 높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과거 10년 동안 수행한 토목, 건축, 플랜트 등 전체 사업에서 수집한 3900만 건 이상의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재해 예측 인공지능을 개발했다.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기술연구소에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담조직을 신설하고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재해 예측 AI와 같은 빅데이터·인공지능 기반 연구가 앞으로 건설업계 업무방식 변화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새로 개발하고 있는 기술들을 통해 디지털건설 기술리더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