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1월16일~20일) 국내 증시는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 안도감에 따른 외국인투자자 유입,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향한 기대감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미국 주별로 경제봉쇄조치 확산 여부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바이든시대 개막을 앞두고 비달러 자산이 유망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있는 글로벌 ETF(상장주식펀드)에서 설정액이 조금 증가했고 그동안 외국인 자금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 경기 모멘텀 격차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16일~20일) 코스피지수가 2400~25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안도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입이 국내 증시 상승을 이끌고 있다.
11월 들어 12일까지 외국인투자자들은 3조8천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IT와 LG화학, 삼성SDI 등 2차전지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도 위험자산 투자심리 개선을 이어갈 변수로 꼽았다.
화이자는 다음주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모더나도 11월 말 임상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노 연구원은 미국 대통령선거 결과에 따른 안도감,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주별 경제봉쇄 조치가 ‘낙관론’을 일부 상쇄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욕주는 오후 10시 이후 식당, 주점, 헬스클럽을 영업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네바다주, 위스콘신주는 자발적 부분봉쇄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으면서 부분적 봉쇄에 관한 우려도 떠오르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코로나19 참모인 마이클 오스터홀름 박사는 4~6주 동안 전국적 봉쇄조치가 효과적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노 연구원은 “안도 랠리와 백신 기대감에 무게중심을 두는 가운데 미국 주별 봉쇄 확산 여부에 주목하는 한 주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400~25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