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가 코로나19로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했다.
강원랜드는 2020년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766억 원, 영업손실 648억 원, 순손실 408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 3분기보다 매출은 81.1% 줄었고 영업손실과 순손실을 보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3분기에 강원랜드는 매출 4055억 원, 영업이익 1392억 원, 순이익 1286억 원을 거둔 바 있다.
강원랜드는 올해 3분기에 카지노 매출 589억 원, 비카지노 매출 177억 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카지노 매출은 83.3%, 비카지노매출은 66.6% 감소했다.
카지노 드롭액(고객이 게임에 쓰는 돈)은 2590억 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84.9% 감소했다.
카지노 입장객은 4만74명으로 2019년 2분기보다 94.9% 줄었다. 입장객 가운데 외국인은 122명에 불과했다.
비카지노 매출 177억 원 가운데 호텔 매출이 80억 원으로 가장 많았다. 콘도 매출은 49억 원, 골프 매출은 38억 원으로 집계됐다.
3분기 전체 매출 가운데 비카지노 매출비중은 23.1%로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0%포인트 높아졌다.
카지노 매출이 급감함에 따라 강원랜드가 납부하는 세금과 기금도 감소했다.
강원랜드가 3분기에 납부한 관광진흥개발기금은 63억 원, 개별소비세는 33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관광진흥개발기금은 83.8%, 개별소비세는 83.8% 각각 감소했다.
강원랜드는 납부한 세금과 기금의 감소를 두고 “카지노 매출 감소와 이익이 줄어든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