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셀트리온이 2021년 코로나19 치료제와 진단키트 제품으로 시너지를 내며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셀트리온 목표주가를 기존 35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높였다.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9일 셀트리온 주가는 28만5천 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은 올해 말에 코로나19 치료제의 중간결과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1년 1분기에는 국내 긴급사용 승인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치료제는 경증에 맞춰져 임상이 설계돼 성공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셀트리온은 코로나19 진단키트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코로나19 치료제와 시너지를 낼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 진단 뒤 조기 치료제 투여 방식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2021년부터 셀트리온의 신약 후보물질(파이프라인)이 한층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됐다.
고농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는 2021년 1분기에 유럽에서 판매허가 승인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2022년부터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CT-P16’,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의 바이오시밀러 ‘CT-P39’,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CT-P43’, 골다공증 치료제 ‘프롤리아’의 바이오시밀러 ‘CT-P41’ 등의 개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다.
허 연구원은 “2021년 휴미라의 유럽 승인으로 신규 매출이 발생할 수 있다”며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추가 공급에 따른 매출과 코로나19 치료제의 매출도 생길 수 있어 실적을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바라봤다.
셀트리온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536억 원, 영업이익 743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4%, 영업이익은 97% 각각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