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11월9일~13일)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통령선거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관망 뒤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다음주(11월9일~13일) 국내 증시는 관망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해 추격매수보다는 단기 관망 후 저가매수에 나설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이 호재에 강하게 반응하고 악재에 둔감하다"며 "미국 대선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에 따른 주식시장 과열 분위기가 식고나면 증시 변동성을 재차 키울 수 있는 재료들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11월 중에 지금보다 가격이 내려가는 시점이 있을 것이다"라며 "단기 관망 후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매수에 나설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대선 사흘째인 5일(현지시각 기준)까지 막바지 개표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전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패색이 짙어진 5일 오후 6시45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대선에서 합법적 투표한 곳에선 내가 쉽게 이긴다', '선거참관을 막으며 상대는 사기를 저지르고 있다' 등 발언을 하며 선거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소송에 나선다면 추가 경기부양책 합의에도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김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 불복하고 대규모 소송에 나선다면 12월 초까지 경기부양책 합의를 이루기 어려워질 수 있다"며 "추가 경기부양정책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시장 불안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바라봤다.
김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350~245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대선 이외에 중국의 지표와 소비 흐름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9일에는 중국의 10월 수출입 동향이, 10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가 발표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수출과 수입 모두 9월보다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증가세는 유지될 것으로 보는 만큼 지표의 영향력은 부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서 연구원은 "소비자물가의 증가율은 둔화되고 생산자물가의 감소폭은 축소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산업 이익의 개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만큼 긍정적이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공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