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시장에서 점유율 40%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HDD(하드 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한 저장장치로 읽고 쓰는 속도가 HDD보다 4배 이상 빠르고 부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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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의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저장장치 제품. |
29일 시장조사기관 IHS와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올해 SSD 시장점유율 순위는 삼성전자(41%), 인텔(16%), 샌디스크(10%), 마이크론(7%), 도시바(6%) 순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지난해 34%보다 7%포인트 높아지고 인텔과 샌디스크는 각각 1%포인트, 6%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SSD는 편의성이 높지만 고용량으로 만들기 어렵고 가격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3D(3차원) V낸드가 양산되기 시작하면서 이런 단점들이 개선되기 시작해 앞으로 SSD 사용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3차원 V낸드 기술은 회로를 기존의 평면구조가 아닌 입체구조로 쌓아 집적도를 높여 성능과 효율을 개선하는 저장장치 기술이다.
낸드플래시 가격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SSD 가격도 4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SSD는 현재 일반 소비자용 단일 제품을 기준으로 2TB(테라바이트) 용량의 제품까지 출시되고 있다.
D램익스체인지는 내년 SSD를 채용한 노트북 PC의 비중이 처음 30%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세계 최초로 24단계의 3차원 수직구조 낸드(NAND) 플래시 메모리의 양산에 성공했으며 현재 이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9월 열린 ‘삼성 SSD 글로벌 서밋’에서 3세대 ‘V낸드’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SSD 제품들을 대거 선보이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