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9월 신용융자잔고 16조4천억으로 연중 최고, 청년층 '빚투' 급증

박안나 기자 annapark@businesspost.co.kr 2020-10-25 18:27:5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신용융자잔고가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9월 말 개인투자자의 신용융자잔고는 16조4천억 원으로 나타났다.
 
9월 신용융자잔고 16조4천억으로 연중 최고, 청년층 '빚투' 급증
▲ 금융감독원 로고.

신용융자잔고는 개인투자자가 주식투자를 위해 빌린 돈을 말한다.

2019년 말 9조2천억 원이었던 신용융자잔고와 비교하면 77.5% 늘었다. 

신용융자잔고는 3월 코로나19에 따른 주가 급락으로 6조6천억 원까지 떨어졌지만 6월 12조7천억 원까지 불어났고 9월까지 증가세를 이어왔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만 30세 미만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젊은층이 주식투자에 활발하게 참여한 데 따라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는 작년 말 1천600억 원이었으나 9월(15일 기준) 4천200억 원으로 162.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연령의 평균 신용융자잔고 증가율은 89.1%를 나타냈다.

청년층의 신용융자잔고가 급증하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금융감독원은 개인투자자들이 주가 하락 위험성을 고려해 신용 거래시 우량주와 대형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로나19 발생 이후 시가총액과 거래량이 크게 급증한 종목에서 신용잔고 순증가가 크게 나타났다.

신용잔고로 거래된 상위 5개 종목은 셀트리온(3923억 원), 씨젠(3653억 원), 삼성전자(3176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2903억 원), 카카오(2268억 원)로 집계됐다. 

신용잔고 순증가 상위 5개 종목은 씨젠(3578억 원), 삼성전자(2341억 원), 셀트리온헬스케어(2020억 원), 카카오(1862억 원), LG화학(1688억 원)이다.

금감원은 “금융기관 대출 등 레버리지를 활용해 투자하는 투자자는 주가가 하락하면 반대매매 등으로 손실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며 “감당 가능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 신중한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안나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테슬라도 현대차도 줄줄이 중국 LFP배터리 채택, 위기의 한국 배터리 대책은? 김호현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LG엔솔 합작공장 캐나다서 비판 목소리 나와, “현지 일자리 보장 계약 없어” 이근호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LG화학 1분기 영업이익 2600억 내 67.1% 감소, 석유화학 적자 지속 류근영 기자
GS건설, 6천억 규모 전남 여수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 1단계 공사 수주 장상유 기자
TSMC 올해 AI 반도체 파운드리 매출 2배 증가 전망, 테슬라도 투자 경쟁 가세 김용원 기자
[미디어토마토] 윤석열 지지율 28.3%, 국회의장 선호도 추미애 40.3% 1위 김대철 기자
법원서 결정나는 하이브 요구 어도어 주총, 민희진 대표직 결국 물러나나 장은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