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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공배달앱 꼭 성공하고 싶다, 지역화폐 연계로 경쟁력 보강

김예영 기자 kyyharry@businesspost.co.kr 2020-10-15 18: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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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역화폐를 공공배달앱에 연계해 공공배달앱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의 가맹점을 확보하기 위해 ‘낮은 수수료’라는 카드를 내놨지만 소비자 유인책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는데 지역화폐를 연계함으로써 소비자와 공공배달앱, 지역경제 활성화 사이 선순환구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5744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재명</a> 공공배달앱 꼭 성공하고 싶다, 지역화폐 연계로 경쟁력 보강
이재명 경기도지사.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 지사가 추진중인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은 11월 초 시범운영을 앞두고 있다.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에 지역화폐를 적용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기도 관계자에 따르면 공공배달앱에 지역화폐를 연계해 사용하는 소비자는 모두 15%에 이르는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역화폐를 구매할 때 10% 선할인을 받고 공공배달앱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한 이후 결제금액의 5%를 돌려받는 식이다.

코로나19 사태와 1인가구가 증가하는 등 추세에 맞춰 지역화폐 온라인결제 기능을 추가해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기존 배달앱에서 지역화폐로 결제하려면 반드시 ‘대면결제’ 방식을 이용해야 했지만 경기도 공공배달앱은 지역화폐를 카드처럼 등록해 온라인으로 결제할 수 있다”며 “지역화폐를 사용할 수 있는 배달앱 가운데 온라인결제 기능을 추가한 최초 사례”라고 설명했다.

지역화폐가 이 지사가 가장 공을 들여 온 정책인 만큼 이 지사는 공공배달앱과 연계를 통해 성공사례를 만들어 지역화폐의 가치를 높이려는 ‘속셈’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 관계자는 “지역화폐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대형마트 등에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며 “지역화폐로 소비자는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고 이에 따른 공공배달앱 사용자가 많아지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등 선순환 형태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화폐정책은 이 지사가 대선주자까지 오를 수 있도록 발판을 놓은 정책으로 평가될 만큼 대표적 ‘이재명표 정책 아이디어’다.

이 지사는 앞서 지역화폐 정책의 경제성을 놓고 한국조세재정연구원과 공방을 벌이고 야당과 날을 세운 적도 있는데 지역화폐를 활용해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과를 내면 대선으로 가는 길에 불필요한 잡음을 제거할 수도 있다.

이 지사는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제2회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지역화폐는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에서 지역경제의 모세혈관인 골목상권으로 소비패턴을 전환시킴으로써 지역상권을 활성화하는 효과도 누리고 있다”며 “소상공인, 소비자 모두가 이익을 보고 상생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지역화폐를 연계한 공공배달앱은 ‘배달의민족’ 등 일부 기업에 집중된 ‘데이터 주권’을 소비자들도 활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정부의 디지털뉴딜정책과 맥을 같이 한다는 점에서 사업추진에 힘이 실린다.

이 지사는 제2회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지금 디지털경제가 대세인데 플랫폼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해 소비자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지우는 대표적 사례가 배달앱문제”라며 “경기도는 도민 참여를 통한 데이터 주권을 확립하고 공정한 시장경제를 조성하기 위해 디지털 사회간접자본 구축의 일환으로 공공배달앱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화성∙오산∙파주 등 3곳을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하고 가맹점 사전접수를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공공배달앱 시범사업지역에서 사전접수를 받은 결과 6주 만에 3699건이 접수됐다”며 “이는 당초 계획인 3천 건보다 20%가량 많은 수치로 지역화폐 연계 공공배달앱의 사업전망이 밝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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