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더 큰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원한다고 밝히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커졌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1.39포인트(0.57%) 상승한 2만8586.90에 거래를 마쳤다. |
9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61.39포인트(0.57%) 상승한 2만8586.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0.31포인트(0.88%) 오른 3477.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8.96포인트(1.39%) 높아진 1만1579.9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CNBC 등 언론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8천억 달러로 증액해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에서 “나는 솔직히 민주당이나 공화당이 제시한 것보다 더 큰 부양책을 원한다”며 경기부양책 타결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백악관은 경기부양책 규모를 1조6천억 달러로 제시했고 민주당은 2조2천억 달러를 제안한 바 있다.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민주당)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도 경기부양책을 두고 협상을 이어갔다.
펠로시 의장은 대변인을 통해 “므누신 장관이 민주당의 우려를 해소하려는 시도를 담은 제안을 가지고 왔다”며 “다만 바이러스를 퇴치하기 위한 전략적 계획 등 합의가 아직 없으며 전체 부양책 규모와 관련된 협상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 부양책이 타결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대선을 앞둔 미국 정치원의 대립 등을 고려하면 타결시기와 규모의 불확실성이 여전하다는 시선도 나온다.
국제유가는 약세를 보였다.
노르웨이 석유 업계 노동자들이 10일 동안의 파업 끝에 임금협상을 타결하면서 공급 위축 우려가 일부 해소된 데 영향을 받았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4%(0.59달러) 하락한 배럴당 40.6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1.13%(0.49달러) 하락한 배럴당 42.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즈니스포스트 은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