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카카오톡 메신저를 활용한 광고 및 상거래(톡비즈)와 신사업부문인 카카오페이 등의 성장으로 하반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 목표주가를 기존 44만 원에서 45만 원으로 높여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카카오 주가는 38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 연구원은 “성장동력인 메신저 상단 광고(톡보드) 매출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며 “상반기에 사용률이 30% 수준이었던 톡보드는 광고주의 증가로 사용률이 상승하고 있어 올해 1만 개를 예상했던 광고 수는 3분기에 이미 달성했다”고 파악했다.
카카오 톡비즈 4분기 매출액은 323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카카오페이와 모빌리티사업이 포함된 신사업 매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온라인 결제와 금융서비스 거래액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모빌리티사업은 가맹택시 수익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데 가입 택시 수가 증가하고 있어 올해 매출이 늘 것이다”고 내다봤다.
카카오는 신사업부문에서 4분기 매출 1630억 원을 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1%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현재 전체 은행업종에서 인터넷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카카오뱅크는 이용자의 데이터를 이용해 생활과 밀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차세대 금융서비스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카카오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조9930억 원, 영업이익 464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보다 매출은 30.1%, 영업이익은 124.5% 각각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