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김지만 쏘카 대표. |
국내 1위 카셰어링업체인 ‘쏘카’가 갈수록 높은 기업가치를 평가받고 있다.
쏘카는 카카오와 합병으로 사라진 다음커뮤니케이션에 다니던 김지만 대표가 제주도에서 2011년 설립한 회사다.
쏘카는 공유경제문화가 보편화되는 흐름을 타고 급성장을 하고 있다.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는 쏘카 설립 당시 쏘카에 투자해 김 대표를 도왔는데 쏘카의 기업가치가 뛰면서 지분가치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쏘카, 기업가치 급성장
19일 업계에 따르면 쏘카가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으면서 렌터카 서비스를 하고 있는 SK그룹이나 롯데그룹이 쏘카를 주목하고 있다.
일각에서 쏘카의 기업가치가 3천억 원에 이르러 두 그룹이 쏘카 인수를 시도했다는 말도 나돈다. 물론 두 그룹은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쏘카는 롯데렌탈의 그린카와 더불어 국내 카셰어링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이다. 쏘카는 3200대의 차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확보한 회원 수도 100만 명에 이른다.
쏘카는 2013년 서울지역에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서울시가 추진하는 나눔카서비스 공식 사업자로 선정됐다. 쏘카는 이를 바탕으로 급격히 성장했다.
쏘카의 매출은 2013년 24억 원에서 지난해 146억 원으로 6배나 뛰어올랐다. 김 대표는 쏘카가 올해 매출 500억 원, 내년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할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 이재웅, 쏘카로 대박났을까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가 쏘카의 지분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는지도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
김지만 대표는 제주도에서 쏘카를 창업할 당시 창업자금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관계법상 100대 이상의 차량을 확보해야 했기 때문이다.
|
|
|
▲ 이재웅 다음커뮤니케이션 창업자. |
이 창업자는 이 때 김 대표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이 창업자는 당시 사회적기업 투자회사인 소풍를 세우고 대표를 맡고 있었다. 이 창업자는 김 대표의 사업이 소풍의 설립목적인 사회적 가치증진에 부합한다는 판단을 내리고 투자를 결정했다.
이 창업자가 쏘카 지분을 어느 정도 보유하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쏘카는 비상장사라 지분구조를 밝힐 의무도 없다.
소풍은 처음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20% 이상의 지분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쏘카는 소풍으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여러 차례 추가투자를 받았기 때문에 소풍의 지분율은 처음보다 낮아졌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