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오너일가가 두산퓨얼셀 잔여지분 대부분을 매각한다.
5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박정원 회장 등 두산퓨얼셀 최대주주의 특수관계인 10인은 보유한 두산퓨얼셀 지분의 19.7%를 처분하기로 결정했다.
매각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 등은 이날 장이 마감한 뒤 수요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지며 시간 외 대량매매방식(블록딜)으로 지분을 매각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바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오너일가는 이날 두산퓨얼셀 종가 4만3250원을 기준으로 4100억 원가량의 현금을 손에 넣게 된다.
오너일가는 이번 매각에서 얻는 자금의 대부분을 앞서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한 지분의 담보 설정을 해지하는 데 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그룹 오너일가는 9월4일 두산중공업의 재무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두산퓨얼셀 지분 43.4% 가운데 23%(1276만3557주)를 두산중공업에 무상 증여했는데 이 지분의 대부분이 주식담보대출로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