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차의 미국 점유율 8.9%로 역대 최고 수준"

이한재 기자 piekielny@businesspost.co.kr 2020-10-05 18:38: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한국 브랜드 자동차가 미국시장에서 역대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미국 내 공장을 재가동한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한국 브랜드의 미국시장 점유율이 8.9%로 2011년 전성기 때 점유율인 8.9%과 동일한 수준까지 확대됐다고 5일 밝혔다.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차의 미국 점유율 8.9%로 역대 최고 수준"
▲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

한국 브랜드 가운데 미국에 진출한 업체는 현대차와 기아차로 한국 브랜드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사실상 현대기아차의 점유율로 볼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특히 미국시장의 76.8%를 차지하는 경트럭(SUV, 미니밴, 소형픽업트럭 등) 차종에서 점유율을 크게 높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기아차는 6월부터 8월까지 미국 경트럭부문에서 점유율 6.9%를 보였다. 2019년 12월부터 2020년 2월 점유율인 5.6%보다 1.3%포인트 올랐다.

반면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와 일본의 토요타와 닛산, 미쓰비시 등은 같은 기간 점유율이 각각 1.8%포인트, 0.3%포인트, 1.2%포인트, 0.4%포인트 낮아졌다.

현대기아차는 2019년 6월 팰리세이드, 2020년 1월 셀토스 등을 출시하며 미국 경트럭(SUV 미니밴 소형픽업트럭 등) 차종 공략에 공을 들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SUV 위주의 신차 출시, 안전도 등 품질 경쟁력 확보, 한국 생산차 수출물량 조정을 통한 효율적 재고관리 등을 미국시장 경쟁력 강화 요인으로 꼽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해외업체의 경영 정상화에 따라 앞으로 미국시장 경쟁이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장은 “글로벌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는 노사안정과 생산성 강화에 만전을 기하고 정부는 기업의 이런 노력을 적극 뒷받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9월 미국자동차정책협의회(AAPC)와 교류회를 열고 코로나19 전후 시장동향을 공유하고 환경안전 이슈와 관련한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등 미국시장 경쟁력 확대에 힘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

인기기사

암모니아 추진선 기술도 중국에 잡힐 판, HD한국조선해양 '선두 유지' 안간힘 류근영 기자
'30조' 체코 원전 수출 절실한 팀코리아, 웨스팅하우스 리스크 잠재우기 온힘 이상호 기자
5월 연휴엔 트레킹 어떠세요, 서울 한복판부터 인제 천리길까지 명소를 가다 신재희 기자
SKT KT LG유플러스 누가 먼저 하늘 길 열까, UAM 상용화 선점 3파전 나병현 기자
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쟁 활활, HK이노엔 대웅제약 제일약품 3파전 장은파 기자
증권사 1분기 어닝시즌 돌입, 유동성 효과 따른 호실적에 투심 회복 기대 솔솔 정희경 기자
헌재 중대재해법 이례적 본안심사, 민주당 보완입법 추진 부담 커져 조장우 기자
G마켓 '5월 빅스마일데이' 혜택에 1천억 투입, "알리 테무 공세에 맞불" 남희헌 기자
[현장] 폐기물 선별 로봇 원천기술 주목, 에이트테크 박태형 "2025년 상장 목표" 김예원 기자
이재용 독일 글로벌 광학기업 자이스 본사 방문, 삼성전자 반도체 협력 강화 남희헌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