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11월 대선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 등 변수를 안고 있지만 연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미국언론이 바라봤다.
경제전문지 비즈니스인사이더는 5일 "미국 주식투자자들은 10월 증시 변동성이 커지는 데 대비해야 할 것"이라며 "하지만 주식을 매도하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시장조사기관 LPL파이낸셜 분석을 인용해 미국 대선 직전의 10월은 역사적으로 항상 주가가 가장 약세를 보이던 시기라고 전했다.
11월 대선이 끝나고 연말이 가까워질수록 증시가 다시 강세를 보일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 부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은 증시에 부정적으로 꼽힌다.
하지만 LPL파이낸셜은 역사적으로 4분기는 미국 증시가 가장 호조를 보였을 때가 많았다며 증시 상승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미국 상장기업 3분기 실적이 양호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연말까지 증시 상승을 이끌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LPL파이낸셜은 "올해 3분기 미국 증시가 상반기보다 강세를 보인 만큼 연말까지 상승세가 계속될 공산이 크다"며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증시 전망은 긍정적"이라고 바라봤다.
다만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코로나19 확진은 주식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울 수밖에 없는 요소"라며 "투자자들이 불안감에 빠진다면 기술주와 대형주 주가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