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내년 하반기까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경제는 매우 완만한 회복을 보일 것"이라며 "내년 하반기 정도에는 코로나19 사태 이전 경제상황에 도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가 일시적으로 재확산되고 안정되는 양상이 반복되면서 내수경기에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나 가파른 경제 회복을 방해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한국경제에 자금 유동성이 확대되면서 실물경제가 과도하게 위축되는 일을 막고 있지만 자산 가격이 높아져 금융 불균형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고용 양극화와 소비 양극화가 더욱 심해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정부가 민간경제 활력을 높이는 노력을 통해 경제 불균형을 방지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정부가 실물경제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통화정책을 완화된 수준으로 유지하고 가계와 기업 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하는 정책이 실행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컴퓨터와 반도체, 가전제품 수출이 내년까지 호조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