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오리온 목표주가를 17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16일 오리온 주가는 14만 원으로 거래를 끝냈다.
이 연구원은 “8월 영업실적 공시로부터 오리온의 전반적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추세를 살필 때 실적 증가흐름은 지속될 가능성에 무게를 두며 이에 따라 최근 형성된 시장의 높은 눈높이를 실현할 가능성도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은 16일 공시를 통해 2020년 8월 국가별 매출과 영업이익을 공개했다. 한국, 중국, 베트남, 러시아 전 지역에서 지난해 8월보다 매출이 증가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한국을 제외한 중국, 베트남, 러시아에서 늘어났다.
이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2019년 8월 신제품 출시에 따른 역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기존 메가브랜드(초코파이 등) 중심의 고성장, 타오케노이 김스낵 판매 강화, 닥터유 견과류 에너지바가 외형 확대 등의 성과를 냈다”며 “9월 중국 국경절 관련 제품 대응 등을 살피면 최근 형성된 시장 지위가 추가적으로 높아질 수 있다”고 파악했다.
오리온은 베트남과 러시아 지역에서도 올해 좋은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베트남은 올해 7월과 8월에 보여준 좋은 흐름을 감안하면 2020년 영업실적 고성장과 관련된 가시성은 확보됐다”며 “러시아는 주력 카테고리인 파이류의 매장 내 상품수(SKU) 확대 전략이 효과를 내고 있고 4분기 비스킷 카테고리 추가를 통한 제품 다각화 또한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오리온이 국내시장에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국내에서 제주용암수의 대형마트(MT)채널 판매 개시 및 단백질 드링크 초기판매 등으로 약 22억 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이익흐름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변동성이 낮은 국내 제과시장에서 지배력이 확대되고 현상이 신제품 전략 등이 유효하기 때문에 발생했다는 것을 살피면 최근의 견조한 이익 흐름은 올해 내내 지속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오리온은 2020년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2조2150억 원, 영업이익 3912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9.5%, 영업이익은 19.4%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