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전기차 수요가 늘어나면서 LG화학이 공급하는 전기차배터리의 판매량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LG화학 목표주가를 78만 원에서 103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9일 LG화학 주가는 69만9천 원에 장을 마쳤다.
강 연구원은 "LG화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생산 관련 기술력과 양산능력을 지니고 있다"며 "유럽에서 가동을 시작한 전기차배터리 2공장이 유럽시장에서 전기차 판매 증가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이 배터리를 공급하는 애플의 아이폰12의 판매량 전망치가 높아진 점도 LG화학 주가에 긍정적이다.
테슬라의 판매량 증가도 LG화학의 배터리 실적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테슬라가 3~4년 뒤에 킬로그램당 400와트시(Wh)의 밀도를 지닌 배터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것과 관련해 "LG화학이 대응 가능한 수준"이라며 "테슬라가 LG화학과 경쟁할 수 있을 정도로 수준이 올라오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바라봤다.
LG화학은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31조3950억 원, 영업이익 2조473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12.7%, 영업이익은 186.6%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안정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