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충희 기자 choongbiz@businesspost.co.kr2020-09-08 17:2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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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가맹점주협의회가 회원사인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8일 각 언론사에 입장문을 보내 "CJ그룹의 일방적 뚜레쥬르 매각결정에 반대하며 이를 위해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와 강력한 연대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CJ푸드빌과 뚜레쥬르 로고.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CJ는 국민과 가장 밀접한 사업을 펼치는 국민 기업"이라며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을 살피고 끊임없이 베풀라고 강조한 선대 이병철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되새기며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연대투쟁의 의지도 보였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CJ그룹은 뚜레쥬르 가맹점주협의회에 일언반구 없이 일방적 매각을 추진하며 가맹사업에서 가맹점주들의 위치에 대한 한계를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며 "이에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향후 이 사태의 해결을 위해 뚜레쥬르 가맹점주 협의회와 적극적으로 연대하여 강력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가맹점주가 가맹본부와 동등한 파트너가 아닌 '을'로 취급되는 현상황을 비판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가맹사업의 기본 덕목은 상생이지만 현실은 갑을관계의 굴레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갑을관계의 폐해가 지금과 같은 어려운 상황에서 더 심각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치권을 향해서는 가맹점주 권리 보호를 위한 장치 마련을 요구했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는 "이번 사건은 지금과 같이 한쪽으로 기울어진 가맹사업 구조를 바로잡기 위해 단체교섭권 등 강력한 집단적 대응권 도입이 시급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킨다"며 "가맹점주의 단체교섭권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