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고급택시와 대리운전 서비스에 이어 농산물 유통업에도 뛰어든다.
카카오는 제주 감귤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유통플랫폼 ‘카카오파머 제주’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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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지훈 카카오 대표. |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 신용카드, 휴대폰 결제방식로 제주 감귤을 구매할 수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파머 제주는 농산물 O2O(Online to Offline)서비스의 가능성을 검토하는 시범서비스로 3개월 동안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농가와 직접 계약을 체결해 감귤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판매중개 서비스가 아니라 농산물 유통 O2O서비스임을 내세운 것이다.
카카오는 감귤의 품질관리를 위해 현지 감귤유통 전문가를 채용했다. 감귤을 선별하고 포장하는 선과장도 직접 운영한다.
카카오는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추세를 반영해 제주 감귤을 5kg 소포장으로 구성했다. 카카오는 제주감귤 5kg 1박스를 1만5천 원에 팔기로 했다. 전체 판매 물량은 750톤 가량이다.
카카오는 시범서비스기간 동안 구매데이터를 축적해 이를 소비자분석 지표로 활용하기로 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수입농산물과 경쟁으로 제주 감귤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이 서비스가 안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