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바이오·제약

금감원, 보험업 사전규제 최소화하고 사후감독 강화

백설희 기자 ssul20@businesspost.co.kr 2015-11-09 17:12: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이 보험업 사전규제를 최소화하는 대신 사후감독은 강화한다.

금감원은 앞으로 보험상품과 가격 등 보험회사의 경영에 대한 간여는 최소화하고 보험상품 불완전판매 등 소비자의 권익을 침해하는 행위는 더욱 엄격히 대응하기로 했다.

  금감원, 보험업 사전규제 최소화하고 사후감독 강화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금감원은 9일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을 원활하게 이행하기 위한 ‘보험 감독·검사·제재 운영방향’을 발표했다.

금감원은 보험상품·가격에 대한 사전 불개입, 보험산업 건전성 확보, 보험소비자 권익침해 엄단을 3대 기조로 삼고 실천해 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보험상품 및 보험료와 관련해 법규 등에서 감독당국이 개입하도록 한 의무사항 외에는 일체의 개입을 하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다.

금감원 임직원이 이 방침을 어기고 보험상품과 가격에 부당하게 간여하거나 사전협의하는 경우가 생기면 해당 임직원에 대해서 인사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보험상품에 대한 사전심의 업무를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도 대폭 축소된다. 대신 부실한 보험상품 판매로 인한 보험회사 부실초래 및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보험상품에 대한 사후 관리 및 감시기능을 담당하는 조직과 인력은 보강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번 조치로 보험사들이 단기 수익 추구에 몰두해 건전성이 악화되지 않도록 건전성 감독도 더 강화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부채적정성평가(LAT) 때 할인율을 현실화하고 동일인의 유가증권 투자에 대한 자산집중 리스크를 측정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금감원은 또 보험소비자 권익침해를 엄단하기 위해 ‘보험소비자 권익침해 행위에 대한 제재 강화방안’을 마련해 2016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강화방안에 따르면 보험 불완전판매와 부당한 보험금 지급거절 행위에 대한 과징금이 상향조정되고 과징금에 더해 보험사에 기관경고·기관주의 등이 내려진다.

금감원은 소비자의 피해규모가 크고 내부통제가 심각하게 부실한 경우에는 금융위원회에 건의해 영업정지 조치까지 부과하기로 했다.

보험대리점 등에 대한 과태료 부과도 제재 대상자별로 포괄해 한 건의 과태료를 1천만 원 한도로 부과하던 방식에서 불완전 보험계약 건별로 과태료를 합산해 모두 1억 원 한도로 부과한다.

보험사 임직원에 대한 제재운용기준도 새로 마련했다. 위법한 업무처리를 실질적으로 주도하거나 불건전한 영업행위 관리에 책임이 있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중징계를 내리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

최신기사

철강업계 지원 'K-스틸법' 산자위 통과, 27일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 예정
조비에비에이션 'UAM 경쟁사' 아처에 소송 제기, 산업스파이 행위 주장 
미국 씽크탱크 한국 온라인 플랫폼 규제 위협, "트럼프 정부 관세보복 가능"
[한국갤럽] 내년 지방선거, '여당 다수 당선' 42% vs '야당 다수 당선' 35%
대기업 92곳 3개월 만에 69개 소속 계열 제외, 카카오 17개 SK 9개 현대차 3개
유럽연합 '극한 기상현상' 분석 서비스 시작, 재난 발생시 일주일 안에 보고서 나와
에스원 대표이사 사장에 정해린 삼성물산 사장 내정, 경영관리 전문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풍력발전 기업에 21억 루피 추가 투자, 지분 26% 확보
미국 반도체법 수혜 기업에 '중국산 장비 금지' 추진, 삼성전자 TSMC 영향권
[한국갤럽] 경제 '좋아질 것' 40% '나빠질 것' 35%, 20·30과 40·50 ..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