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연구팀이 개발한 이미지 원본 증명용 기술이 국제표준기술로 채택됐다.
31일 세종대에 따르면 ‘JPEG 국제표준화기구’는 세종대 권오진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시그니처·워터마킹 동시 적용 기술을 ‘JPEG Privacy&Security (ISO/IEC 19566-4)'라는 이름으로 국제표준기술로 채택했다.
▲ 권오진 세종대학교 전자정보통신공학과 교수. <세종대학교> |
세종대 관계자는 그동안 디지털 원본을 증명하기 위한 기술과 관련해 많은 논문이 출판됐고 제품도 출시됐지만 서로 다른 기술 사이 호환성 문제로 보급에 한계가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호환성 문제가 해결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기술 혁신사업 지원으로 수행됐다. 연구결과는 국내외에 특허 출원됐고 핵심 알고리즘은 전기/전자 분야 국제학술지인 ‘IEEE Access’에 게재됐다.
권오진 교수는 “대중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터넷 사이트 운영자들이 자발적으로 원본증명 기술을 사용했으면 좋겠다”며 “원본증명 기술을 통해 이미지 위조와 변조에 따른 사회적 문제가 해소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현재 세종대의 연구비와 국내 카메라기업의 지원을 받아 카메라에 기술을 내장해 이미지 탄생 시점부터 원본증명이 가능하도록 하는 카메라를 개발하고 있다.
JPEG 국제표준화기구에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무료로 배포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예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