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에도 미국에서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유럽에서 '램시마SC'의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26일 셀트리온헬스케어 목표주가를 15만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25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는 10만3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허 연구원은 “셀트리온헬스케어가 고마진 상품인 ‘트룩시마’를 통해 올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며 “4분기부터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을 획득한 ‘램시마SC’도 유럽에서 출시 국가가 확대돼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고 바라봤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치료 바이오시밀러로 올해 말 기준으로 미국 항암제 바이오시밀러시장에서 점유율 2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말 기준으로 트룩시마의 시장 점유율은 19.4%로 연말까지 7.3%포인트 증가하는 것이다.
유럽에서 램시마SC도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으로 파악됐다.
램시마SC는 2020년 상반기 유럽에서 류마티스관절염 적응증으로 유럽 4개 국가에서 판매됐지만 7월 염증성 장질환 적응증을 획득했다.
이를 통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램시마SC로 하반기 매출 1345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상반기 155억 원과 비교하면 8배 이상 증가하는 수준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9월부터 확대된 적응증으로 램시마SC를 본격적으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됐다.
허 연구원은 “올해 안에 램시마SC를 11개 국가에서 출시해 수익성 개선을 이끌 것”이라며 “올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수익성 개선에 가장 크게 기여한 트룩시마와 함께 앞으로 램시마SC가 수익성 개선의 핵심 제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더욱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셀트리온과 함께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는 신약으로 바이오시밀러보다 일반적으로 이익 배분율이 높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허 연구원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해서는 이르면 내년 중순에 한국과 영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2020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8455억 원, 영업이익 377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19년보다 매출은 67.6%, 영업이익은 355.9% 증가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