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생산자물가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장마와 폭염에 농산물 물가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2.68(2015년=100)로 6월보다 0.2% 상승했다. 6월에 0.5% 상승한 데 이어 2개월 연속 올랐다.
농림수산품 물가는 수산물이 내렸으나 농산물 및 축산물이 올라 전월보다 3.7% 상승했다.
상추가 66.3%로 상승폭이 컸다. 이 밖에 배추(21.2%), 사과(11.0%), 쇠고기(4.2%), 돼지고기(3.1%), 닭고기(3.4%) 등도 전월보다 올랐다.
공산품 물가는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4.8%), 화학제품(0.3%) 등이 올라 0.4%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운송서비스(1.2%), 금융 및 보험(0.6%) 등을 중심으로 0.3% 올랐다.
7월 생산자물가는 1년 전과 비교했을 때는 0.8% 내려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7월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지난해 7월보다는 2.8% 하락했는데 6월(-3.9%)보다는 하락폭이 줄었다.
한 달 전보다 원재료 물가가 6.5%, 중간재 물가가 0.4% 각각 상승했다. 최종재 물가는 0.1%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총산출물가지수는 7월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1.9% 하락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