잭슨홀 미팅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여는 행사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비롯한 금융계 인사들과 학계 인사들이 참석해 통화정책 등을 논의하는 자리다.
올해 행사는 28~29일에 열리는 데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의 발언내용이 국내증시에 영향을 끼칠 변수로 꼽혔다.
연방준비제도는 20일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의사록을 공개했는데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던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을 시사하지 않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포워드 가이던스(일정 조건을 충족해야 금리를 올린다는 안내), YCC(일드 커브 컨트롤, 국채금리를 일정 수준에서 고정하기 위한 채권 매입) 등을 두고 부정적 태도를 보였다.
노 연구원은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완화적 통화정책과 미국 정부의 추가 부양책을 확인하기 전까지 조정을 거칠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 의회 관계자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안을 제외하고 5천억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구제 프로그램을 우선 합의할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경기부양책이 통과할 기대감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이 중국에 추가 보복을 할지 여부도 코스피지수에 영향을 줄 요인으로 꼽혔다.
노 연구원은 “미국이 홍콩 특별지위 박탈과 관련한 후속조치에 나설 수 있다”며 “미국의 추가조치로 홍콩 대형은행 임원 대상 제재, 기술수출 통제 등이 거론된다”고 말했다.
노 연구원은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아직 직접적이지 않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면 위로 떠 오를 수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 추이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공포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20일 코스피지수는 2300포인트 아래로 떨어지면서 지난주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노 연구원은 다음주 코스피지수가 2200~2300포인트를 오갈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두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