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학 기자 jhyoon@businesspost.co.kr2020-08-19 08: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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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했다.
미국 추가 경기부양책을 놓고 불확실성이 지속됐지만 비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
18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66.84포인트(0.24%) 하락한 2만7778.0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는 직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0.23%) 오른 3389.7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81.12포인트(0.73%) 상승한 1만1210.8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증시는 주요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부양책 협상 등의 영향을 받았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반응을 보이며 나스닥이 강세를 보였으나 추가 부양책 불확실성 여파로 하락하기도 했다"며 "아마존 등 특정 종목의 변화가 시장에 영향을 주며 상승 전환에 성공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파악했다.
미국 경기부양책은 불확실성이 여전했다. 백악관과 민주당은 여전히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민주당이 부양책에 관해 고집을 부리며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경제지표가 개선되는 등 경제가 안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조 달러 패키지 부양책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서 연구원은 "민주당과 공화당은 전당대회에 집중하고 있어 협상 지연은 지속될 수 있으며 8월 말 이후 미국의 소비 절벽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며 "시장은 적극적 대응이 제한된 가운데 거래량이 급감했다"고 바라봤다.
종목별로는 비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장은 온라인매출에 주목했다.
월마트는 3월 이후 코로나19로 쇼핑객들이 음식과 일상 필수품목을 비축하기 위해 전자상거래 채널로 이동한 데 힘입어 2분기 온라인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주가는 월마트의 온라인매출 급증과 미국 상무부의 2분기 온라인매출 증가 발표로 4.09% 급등했다.
이 밖에 알파벳(2.61%)과 세일즈포스(3.70%), 어도비시스템(2.64%), 오라클(2.20%), 넷플릭스(1.97%), 온라인회의업체인 줌비디오(4.00%), 게임주인 블리자드(1.39%) 등 비대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기술주인 테슬라 주가도 2.80%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JP모건(-1.39%), 웰스파고(-1.76%) 등 금융주는 국채금리 하락과 지난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시장에 나오며 하락세를 보였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