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정치·사회  정치

이낙연, 지지율 뒷걸음질에 '새 이낙연' 보여주는 목소리 키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20-08-17 16:11:2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지지율 뒷걸음질에 '새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4794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낙연</a>' 보여주는 목소리 키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경기도 파주시 장준하공원에서 열린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로운 이낙연’ 보여주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민주당을 둘러싼 정치상황이 악화되면서 이 의원의 정치적 입지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데 따른 대응으로 읽힌다.

이 의원은 17일 고 장준하 선생 45주기 추모행사에 참석해 “올해 8월 우리는 기막힌 현실을 마주하고 있다”며 “광복절 광화문 집회에 일장기가 등장했고 선생님을 옥죄었던 독재권력을 잘 아는 사람들이 민주정부를 독재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 의원의 발언은 미래통합당 등에서 민주당을 향해 ‘독재’라는 단어를 사용해 공세를 벌이고 있는 데 정면으로 대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통합당에서는 민주당의 부동산법안 처리를 놓고 ‘의회 독재’라고 비난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민주주의 허울 쓴 독재를 배격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정치권에 논란을 불러왔다. 

이 의원은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도 통합당을 향해 날선 발언을 내놨다.

광복절 기념식에서 김원웅 광복회장이 친일청산을 언급하자 통합당이 ‘편가르기’라며 반발하는 일을 놓고는 이 의원은 “문제되는 친일파가 그렇게 압도적으로 많거나 그렇지 않을 텐데 그것을 편가르기라고 말하는 것은 오히려 과장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통합당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16일에도 서울 광화문집회를 주도한 전광훈 목사를 놓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 목사는 보석으로 풀려난 뒤에도 수천 명이 모이는 집회를 지속적으로 열면서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애쓴 방역당국의 노력을 헛되게 만들고 있다”며 “경찰은 불법 행위자를 철저히 찾아내 엄중 처벌해주기 바라고 검찰은 전 목사에 대해 보석 취소 신청을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의원이 늘 신중한 발언을 이어오면서 당론을 앞지르는 일을 꺼려왔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발언은 과거 태도와 사뭇 달라 보인다.

이 의원은 총선 이후 신중한 발언만을 이어오면서 답답하다거나 ‘늘 엄중하기만 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이 의원은 이런 비판을 의식한 듯 10일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당대표가 되면 당대표로서 할 일, 할 말 다 하게 될 것”이라며 “총리는 2인자지만 대표는 1인자인 만큼 새로운 이낙연을 보게 될 것이라는 점을 예고해 드린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민주당 지지율과 함께 이 의원의 다음 대선주자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 이 의원의 태도 변화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의 다음 대선주자로서 지지율과 문 대통령 지지율, 민주당의 지지율은 총선 이후 함께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서로 연동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 의원의 다음 대선후보로서 지지율이 문재인 정부의 총리로서 쌓인 지지율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특히 이 의원이 다음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내준 시점과 민주당, 통합당의 정당 지지율이 엇갈린 시점이 비슷하다는 점에서 이 의원의 지지율과 문대통령, 민주당 지지율은 어느 정도 상관관계가 있다고 볼 여지가 있다.

13일 발표된 리얼미터 주중집계 결과에서는 민주당의 지지율이 처음으로 통합당 지지율보다 낮게 나왔고 17일 발표된 주간집계에서도 민주당이 통합당보다 지지율이 낮았다.

그리고 이 의원은 14일 발표된 한국갤럽의 여론조사 결과 17%의 지지를 얻어 19%의 지지를 얻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처음으로 1위 자리를 내줬다.

이 의원도 14일 입장문을 통해 “여러 현안에 쌓인 국민의 실망과 답답함은 저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한다”며 “당대표에 나서는 후보로서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최신기사

법원, 우리금융 '부당대출' 혐의 전 회장 손태승 구속영장 재차 기각
경찰, 국방부·수방사 압수수색해 전 국방장관 김용현 '비화폰' 확보
하나은행장에 이호성 하나카드 사장,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연임, 하나카드 사장에 성영수..
야당 6당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두번째 제출, 14일 오후 5시 표결
신한은행 38세 이상 직원 대상 희망퇴직 받아, 특별퇴직금 최대 31달치 임금
우리은행 고강도 인사 쇄신, 부행장 줄이고 70년대생 발탁해 세대교체
이부진 포브스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85위, 네이버 최수연 99위
메리츠화재 김중현 이범진·메리츠증권 김종민 사장 승진, "경영 개선 기여"
미국 생물보안법안 연내 통과되나, 외신 "예산 지속 결의안에 포함 땐 가능"
국회 내란 특검법안과 김건희 특검법안 가결, 국힘 반대 당론에도 이탈표 나와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