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생애주기별 주택 브랜드를 공개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무주택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꿈을 돕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분양주택 모델인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을 포함한 3개의 신규 주택 브랜드를 공개했다.
▲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2일 서울시청에서 생애주기별 주택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브랜드 이름을 ‘연리지홈’으로 정했다.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은 2019년부터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가 신혼부부, 3040세대를 포함한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택 마련 부담을 완화할 수 있도록 개발한 분양모델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은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주택을 취득한 뒤 20년에서 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한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유휴부지 개발, 공공시설 복합화사업 등을 통해 주택 공급대상지를 확보해 2028년까지 지분적립형 주택 약 1만7천 호를 지을 계획을 세웠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50~60대 장년층의 안정적 노후 생활을 보장하는 ‘연금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 이름을 ‘누리재’로 지었다.
연금형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은 노후 주택 소유자가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한 뒤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매각대금에 이자를 더한 돈을 10년에서 30년까지 연금으로 수령하는 사업모델을 말한다.
서울주택도시공사의 모의실험 결과에 따르면 자산평가액 2억7700만 원인 주택의 소유자가 30년 연금형을 선택하면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공제한 뒤 연금으로 최소 66만 원부터 최대 77만 원까지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도전숙’의 이름을 ‘에이블랩’으로 붙였다.
도전숙은 1인기업과 예비창업자를 위한 주택으로 최장 6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는 2014년부터 도전숙의 공급을 시작해 지금까지 563호를 조성했다.
김세용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주택 모델을 구축하고 부동산대책을 성공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서울시, 정부 등과 힘을 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