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가 8월 출시 예정인 전기차 르노 조에(Renault ZOE)의 판매가격을 3995만~4495만 원으로 책정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보조금을 받으면 서울에서 2800만 원대에 르노 조에를 구입할 수 있다.
르노삼성차는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 보조금을 반영한 르노 조에의 예상 구매가격을 공개했다.
서울에서는 국고 보조금 736만 원을 합쳐 1186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반영하면 르노 조에 구매가격은 2809만 원~3309만 원으로 내려간다.
보조금이 가장 적은 곳은 세종으로 국고 보조금 736만 원을 합쳐 1136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한다. 이를 반영한 구매가격은 2859만~3359만 원이다.
보조금이 가장 많은 곳은 충청남도로 나타났다.
충남에서는 국고 보조금 736만 원을 합쳐 1736만 원의 보조금 혜택을 제공하는데 이에 따라 가장 낮은 트림(등급)의 구입가격은 2259만 원까지 낮아진다.
전라남도도 보조금 1696만 원(국고 보조금 736만 원 포함)을 제공해 르노 조에의 가장 낮은 트림을 2200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르노 조에는 2012년 유럽시장에 선보인 뒤 올해 6월까지 약 21만6천 대가 판매된 유럽 베스트셀러 전기차다.
르노삼성차는 18일 국내에 르노 조에를 출시하며 상세한 가격과 제원, 판매전략 등을 공개한다.
김태준 르노삼성차 영업본부장은 “르노 조에는 르노의 전기차 개발 경험이 응축된 르노의 대표적 전기차로 유럽시장 누적 판매 1위를 자랑한다”며 “유럽에서 이미 상품성을 입증한 만큼 국내에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