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상선 위주의 수주전략으로 안정적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조선사들이 해양플랜트 위주로 수주해 대규모 손실을 내고 있는 것과 대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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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환구 현대미포조선 사장. |
현대미포조선은 저유가로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신규 수주실적을 늘리고 있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27일 “현대미포조선은 대형 조선사들이 겪고 있는 해양플랜트 위험이 없다”며 “상선 위주로 수주하는 현대미포조선은 저유가에 따른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로 상선건조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현대미포조선이 주로 건조하는 상선은 석유화학관련 운반선이다.
현대미포조선은 해양플랜트 손실위험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3분기 매출 1조3655억 원, 영업이익 263억 원을 냈다.
조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은 해양플랜트 위험도 없고 상선건조 경험도 풍부해 수익성 우려가 없다”고 평가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저유가에 따른 물동량 증가로 선박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점도 신규 수주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30억 달러의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미포조선은 올해 9월 말까지 22억 달러를 수주했다.
현대미포조선은 특히 3분기에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12척과 액화석유가스운반선(LPG선) 7척 등 모두 16억6천 달러 어치를 신규로 수주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국제유가가 40달러 대를 유지해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물동량이 늘어나자 선박수요도 같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