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흥이 베트남에서 하드캡슐 증설효과로 하반기에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정홍식 이베스트 연구원은 28일 “서흥은 3분기 이후 하드캡슐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실적 개선흐름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흥은 의약품용 캡슐을 제조하며 의약품 위탁생산 및 건강기능식품도 제조하는 업체다.
하반기부터 하드캡슐 생산 수익성이 높아져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서흥은 지난해 3분기에 베트남에 하드캡슐 생산설비 8대를 추가했다.
신규 설비의 수율(생산품 대비 양품 비율)이 정상화되는데 보통 1년가량이 필요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올해 3분기부터 하드캡슐사업에서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흥은 올해 2분기에 건강기능식품사업에서 매출 631억 원을 낼 것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2분기보다 42% 증가한 것으로 코로나19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건강기능식품 수요 증가흐름은 7~8월에도 유지될 것으로 보여 3분기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연구원은 “서흥은 2009년부터 연평균 12.2%씩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하드캡슐사업과 건강기능식품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는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영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