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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과감한 결단 필요, 전문경영인은 어려워"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0-07-28 11: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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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이 전문경영인만으로는 경영에 필요한 과감한 결단을 내리기 어렵다는 의견을 내놨다.

권오현 전 회장은 28일 삼성전자 64MB D램 시제품 개발 28돌을 맞이해 진행된 삼성전자 자체 인터뷰를 통해 "어려운 시기일수록 제일 중요한 것은 강력한 리더십"이라며 "삼성이 반도체사업에서 초격차를 유지한 동력은 이병철 전 회장과 이건희 회장의 과감한 결단에 있었다"고 밝혔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90437'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권오현</a> "삼성전자 반도체사업 과감한 결단 필요, 전문경영인은 어려워"
권오현 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회장.

권 전 회장은 "당시는 삼성이 반도체사업을 한다는 자체가 농담 같은 일이었지만 이병철 회장이 하겠다 선언하고 이후 이건희 회장이 지속적으로 투자했다"며 “위험한 순간에 과감하게 결정할 수 있는 최고경영자층의 결단,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경영인으로서 어려울 때 대규모 투자를 결정하는 일이 쉽지 않다고 봤다.

권 전 회장은 “나도 전문경영인 출신이지만 굉장한 적자, 불황상황에서 ‘몇 조 투자하자’고 말하기 쉽지 않다”며 “그런 면에서 전문경영인과 최고경영자층의 역할 정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미래와 관련해 새로운 시대에 맞는 새로운 기준을 세워야 한다고 했다.

권 전 회장은 “옛날에는 이렇게 해라, 무엇을 해라 하는 기준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 기준을 우리가 정해야 한다”며 “초등학생이 공부하는 방법과 박사과정이 공부하는 방법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의 발전이 더디게 된 것은 자꾸 세계 동향을 쫓아가기만 하기 때문이다”며 “새로운 지식이나 지혜를 넓히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식에 접근하는 등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전 회장은 1985년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원으로 입사한 뒤 대표이사에 오르기까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사업이 삼성전자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는 데 가장 기여한 인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2017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에서 자진 사퇴하고 종합기술원 회장에 올랐다. 

2020년 1월 종합기술원 회장에서 물러나 삼성전자 상임고문이 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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