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식 매수의견이 유지됐다.
하반기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SK하이닉스가 지속해서 적자를 보던 낸드플래시사업의 실적을 2분기 개선한 점도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24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 11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8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D램 수요가 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주요 스마트폰기업들이 3분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는데다 내년 상반기부터 데이터센터기업들이 서버 증설을 위해 투자에 들어갈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고객사들은 3분기 후반~4분기부터 D램 재고 축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다.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사업도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2분기 영업손실 1620억 원으로 이전 분기 3760억 원보다 축소됐다. 수익성 높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제품 비중을 키워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SK하이닉스 영업이익은 3분기 1조7천억 원, 4분기 1조5천억 원을 보인 뒤 이를 저점으로 내년부터 지속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바라봤다.
SK하이닉스는 2020년 연결기준 매출 32조3800억 원, 영업이익 6조207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2019년 실적과 비교해 매출은 20%, 영업이익은 122%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