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열린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 출범식’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왼쪽에서 4번째), 박남춘 인천시 시장(왼쪽에서 5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경제권을 구축하기 위해 인천시를 비롯한 7개 공공기관과 힘을 모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보도자료를 내고 인천시 남동구 인천시청에서 인천시 및 공공기관 7곳과 함께 '인천공항경제권 발전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을 맺고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공공기관은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도시공사, 인천관광공사, 인천테크노파크, 인천산학융합원 등 모두 7곳이다.
인천공항경제권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네트워크와 항공운송기능을 중심으로 공항연관산업이 공항 주변으로 모이거나 가치사슬로 연계돼 산업 생태계와 경제권역을 이루는 것을 말한다.
지리적으로는 인천국제공항이 위치한 영종도 일원을 직접경제권으로 하고 인천‧강화 등을 배후경제권으로 삼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경제권에 △비즈니스·연구개발(R&D) 허브 △관광·물류 허브 △첨단산업 허브 △항공지원 허브 등 '4대 허브(Hub)'를 조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는 △인천국제공항 항공정비단지 조성 및 활성화 △영종도 복합리조트와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영종하늘도시 유보지를 활용한 리쇼어링(Reshoring·제조업의 본국 회귀) 기업유치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종합추진계획을 빠르게 수립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경제권이 성공적으로 구현되면 관광, 물류, 항공정비(MRO), 첨단산업 등의 활성화를 통해 기존의 공항운영수익을 제외하고 연간 15조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와 5만 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기대한다.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는
박남춘 인천시장과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아 운영한다. 향후 협의회가 활성화되면 외부의 명망있는 인사를 의장으로 위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경제권 추진협의회 출범을 통해 인천공항경제권 구축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인천공항경제권을 성공적으로 구현함으로써 인천국제공항을 글로벌 경제활동의 중심지이자 대한민국 경제의 신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