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가 2분기를 저점으로 점진적 회복세에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모건스탠리는 23일 보고서를 내고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9%에 이르는 큰 감소폭을 보였다"며 "하지만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한국 수출실적이 지난해 2분기보다 13.6% 줄어들면서 2분기 국내총생산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모건스탠리는 한국에서 내수소비도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시설투자도 감소하며 경제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바라봤다.
하지만 모건스탠리는 한국경제가 2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느린 속도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경기침체기가 다시 찾아올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한국 수출실적이 5월부터 반등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경기 지표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는 "코로나19 확산세가 빨라지며 경제적 악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커지고 있지만 한국은 이미 경제 회복국면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한국에서 경제활동이 활발해진 이후에도 코로나19 검사와 방역, 격리조치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점도 경제 회복에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모건스탠리는 한국 정부에서 내놓은 3차 추경안도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