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공사(코레일)이 역사와 승강장 지붕 등의 철도유휴공간을 태양광발전사업자에게 빌려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철도는 21일 철도인프라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시범사업부지로 부산 철도차량기지를 비롯한 전국의 철도유휴공간 16곳을 선정했다.
▲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대전 본사 전경. <연합뉴스> |
이번에 선정된 부지는 전체 16만1829㎡ 규모에 이른다. 부산차량정비단 정비고 건물의 옥상과 경상남도 양산 물금역의 승강장 지붕 등이 포함됐다.
이에 앞서 한국철도는 3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철도시설을 활용한 태양광발전 부지 개발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만간 구체적 업무내용을 확정하는 세부협약도 체결한다.
한국철도는 태양광사업부지의 활용계획을 세우면서 운영과 유지보수를 맡는다. 철도시설공단은 시설을 제공하면서 사용을 승인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한국철도는 철도역 승강장에 태양광설비를 설치하기 위한 시공법 특허도 등록했다. 관련된 구조물의 기초설계용역 절차도 마쳤다.
한국철도 관계자는 “정부의 친환경·신재생에너지 확대정책에 적극 동참해 관련 아이템을 찾으면서 사업영역을 넓혀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