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공단이 연금 관련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은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연금 지능형 연금복지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은 국민연금에서 운영하는 자격·부과관리, 연금 급여, 기금 운용, 대외 연계, 고객체널, 정보 분석·보호 등의 시스템에 정보통신기술을 적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2019년 9월부터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한 끝에 최근 사업 시행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통합플랫폼 구축사업에는 전체 1839억 원의 비용이 들어간다.
2025년부터 5년 동안 운영하는 데 필요한 1489억 원을 더하면 전체 사업비는 3328억 원이다.
이 시스템이 2025년 완전히 구축되면 연금과 관련된 신고·신청 절차가 간소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별로 쌓인 자료를 기반으로 생애주기별 맞춤서비스도 제공될 수 있다.
기금 운용과 관련해서도 24시간 언제든 글로벌 직접투자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분석기법도 도입되면서 운용성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란 보건복지부 국민연금정책과장은 “새 정보시스템이 구축되면 국민연금 가입자 2200만 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2024년 1천조 원에 이를 국민 노후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